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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제조 SW·스마트팩토리 기업 · 매출 약 2,500억 · 임직원 1,500명+

임원·리더 25명 대상 AI 교육에서 배운 2가지

사례와 실습 중 하나로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두 방향의 균형, 그리고 도구를 조직의 언어로 설명하는 것이 집중도를 갈랐습니다.

최근 중견기업(매출 약 2,500억 원, 임직원 1,500명 이상 — 제조 관리 소프트웨어·스마트팩토리 전문)에서 임원·리더급 25명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배운 점 2가지를 정리합니다.

1. 임원 교육은 이론과 실습의 균형에서 집중도가 가장 높았다

임원 대상 AI 교육은 사례 위주로 구성해야 유익하다, 혹은 실습 위주로 진행해야 집중도가 높다 등 한 가지 방향으로만 정리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가장 집중도가 높았던 건 두 방향 사이의 균형 잡힌 구성이었습니다.

짧은 이론 설명 → 의미를 담은 실습 → 그 실습이 왜 중요한지 해석 및 사례 설명

이론 설명은 10분을 넘기지 않았고, 대부분의 시간은 직접 해보는 데 사용했습니다.

중요한 건 '강사를 그대로 따라 하는 실습'으로 끝내지 않는 것입니다. 실습이 끝난 뒤, 이 기능이 실제 업무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른 업무에는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지, 조직 차원에서는 무엇이 달라질 수 있는지 등을 설명했을 때 본격적으로 질문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질문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서 나오는 질문과는 다릅니다.

이걸 우리 업무에는 이런 식으로 적용하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이 방식으로 다른 자료도 분석할 수 있나요?

우리 조직에서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 수 있나요?

즉,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업무에 연결하려는 질문입니다. 그래서 임원·리더 AI 교육에서는 정답을 많이 전달하는 것보다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주는 방향이 더 적합합니다. 돌아가서 직접 해보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분명했던 점은 회사 맞춤형 예시의 효과였습니다. 일반적인 마케팅·회의록·이메일 예시보다 제조 IT, 스마트팩토리, 고객사 분석, 프로젝트 수행과 가까운 사례를 사용했을 때 집중도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소개하는 사례도 맞춤으로 준비하는 것이 주효했습니다.

2. 도구는 '무엇을 하는가'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가'로 설명해야 했다

도구에 대한 반응에서도 배울 점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임원분들은 개발 경험이 있더라도 CLI를 어려워하십니다. 따라서 CLI의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해야 합니다. 이때 '활용도가 높다, 개발자에게 부탁해야 할 업무를 대신 해 준다'는 메시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대신 아래 관점들을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 AI 모델 제공 회사에 종속되지 않을 수 있는가
  • 반복되는 조직의 판단 기준을 재사용할 수 있는가
  • 개인의 활용을 조직의 시스템으로 확장할 수 있는가

도구 자체가 아니라, 그 도구가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더 넓은 시야를 공유하며 설명하는 방향입니다.

Gemini in Sheets를 설명할 때도 비슷했습니다. 단순히 스프레드시트를 데이터베이스처럼 활용한다는 개념보다는, 복잡한 엑셀 파일을 직접 읽고 질문하고 분석하는 경험, 그리고 그때의 분석 관점을 재사용·확장할 수 있다는 관점이 임원분들에게는 더 와닿는 활용법이자 의미가 되는구나 깨달았습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배운 2가지는 결국 아래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기업 AI 교육의 핵심은 단순히 AI 도구 사용을 넘어서, 직접 AI를 경험하게 하고 그 경험이 자신의 업무와 조직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AI 활용 교육은 도구를 배우는 시간을 넘어서, 조직이 일하는 방식을 재정의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